척수는 척추 가운데로 지나가는 신경으로, 척추뼈가 손상받게 되면 함께 손상을 받습니다.
가장 손상을 많이 받는 부위는 경추(목부위)부위로, 교통사고나 추락사고, 폭행사고 등에 의해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.
척수손상은 심각한 손상이며 근력 저하나 운동조절능력 상실, 감각상실이 일어날 수 있고 방광조절과 같은 다른 기능도 잃게 될 수
있습니다.
척수 손상의 원인
척수 손상의 원인 중 70%는 교통사고, 추락사고, 산업재해, 스포츠사고(다이빙, 수상스키, 체조) 및 총기와 흉기사고로 인해 발생합니다.
나머지 30%는 질병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는데, 그 질환으로는 종양, 횡척수염, 추간판 파열, 척추결핵, 다발성 경화증에 의해 발생합니다.
척수 손상 분류
척수 손상 분류 | 내용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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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전마비와 불완전마비 |
완전마비 | 손상 부위 아랫부분으로 운동 및 감각 기능이 완전히 소실된 상태를 말하며, 일단 완전 마비가 발생하면 호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며 예후가 아주 불량합니다. |
불완전마비 | 손상 부위 아랫부분의 운동 및 감각 기능이 약간이라도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하며 적절한 치료로 상당히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 | |
운동마비 | 사지마비 | 양쪽 팔과 다리의 움직임이 약하거나 전혀 못 움직이는 상태입니다. 따라서 보행이 불가능하며 심할 경우에는 팔의 움직임이 불가능하여 환자 스스로 휠체어도 못 타게 됩니다. |
하지마비 | 양쪽 다리의 움직임이 약하거나 전혀 못 움직이므로 보행이 불가능합니다. 그러나 팔의 움직임은 가능하므로 환자 스스로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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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각마비 | 손상 부위보다 아랫부분에서 감각이 없습니다. 꼬집거나 바늘로 찔러도 통증을 알지 못합니다. 이런 환자들에서 물리치료를 시행한다고 뜨거운 찜질을 했을 때 환자가 뜨거움을 못 느끼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. | |
대/소변 장애 | 운동 및 감각신경의 마비뿐만 아니라 대/소변기능의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척수손상의 급성기에는 소변줄을 삽입하여 인위적으로 소변을 뽑아 주어야 하며 정기적으로 관장이 필요합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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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흡마비 | 척수손상의 부위가 높을 때 호흡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. 우리 사람이 숨을 쉬기 위해서는 호흡 근육이 수축을 하여야 하는데, 호흡근육 마비가 발생하면 숨을 쉬지 못합니다. 이 때는 인공 호흡이 필요하며 장기화될 경우에는 기도 절개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. | |
전방척수증후군 | 척수의 앞 부위가 손상되고 뒤쪽 부위는 손상이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. 척수 신경 앞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을 입거나 척수 앞 부위에 직접적인 손상을 받는 경우에 발생됩니다. 또 목이 앞으로 많이 꺾이는 사고를 당한 경우 디스크가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뼈 조각이 앞으로 튀어나와 척수 손상을 준 경우에 발생될 수 있습니다. 이 경우 근력과 감각 및 온도 감각의 손상이 있으나 위치 지각 기능은 보존됩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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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심 척수 증후군 | 척수 신경을 다쳐서 마비가 오는 경우에는 사지 마비와 하반신 마비 외에도 특이한 몇 개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
그 중에서 중심 척수 증후군이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. 팔다리에 모두 마비 증상이 나타나지만 양팔의 힘이 양 다리보다
현저히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소변, 대변, 부부생활의 장애도 함께 나타납니다. 대부분의 중심 척수 증후군 환자는 회복이 잘 되는 경우가 많고 소변 및 대변을 스스로 배출하는 기능도 상당부분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대부분의 일상 생활 동작 수행을 혼자서 할 수 있고 근력도 회복이 잘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리고 연령이 비교적 젊은 경우에 회복이 더 잘 됩니다. 중심 척수 증후군 환자에서 손 동작은 가능한데 어깨 부위의 근육의 힘이 떨어진 경우 보조기를 이용하여 약해진 기능을 보강시켜 줄 수 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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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방척수 증후군 | 척추의 과신전에 의한 추궁판의 골절 또는 후방척수동맥의 혈행장애로 생깁니다. 척수후방에 있는 감각신경은 소실되고 운동신경, 동통, 온도감각 기능은 유지 됩니다.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예후는 좋은 편이어서 대부분 거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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측방척수 증후군 | 척수의 측방의 굴곡(회전)에 의해 척수의 측면반쪽이 손상을 당한 경우로 손상당한 측의 하부에 편측마비와 반대측의 통각, 온도감각이 소실됩니다. |
척수 쇼크
외상을 받아 척수신경계가 정신을 잃은 상태로 외상 후 일정 기간은 완전마비 상태로 있다가 점차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말합니다.
대체로 1개월 정도는 완전마비 상태로 있다가 점차로 회복이 됩니다.
척수 쇼크 특징
- 손상 후 24시간 ~ 6주 정도 지속됩니다.
- 손상 수준 이하의 반사활동이 중단되어 무반응 상태이며, 방광과 대장은 무긴장, 이완이 되어 대소변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.
- 심부 건반사 감소, 교감 신경계 기능 방해, 손상 수준 이하의 혈관수축 감소, 저혈압, 심박동수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.